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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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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03회 작성일 19-09-10 23:13

본문

맞벌이

 

 

해 뜨면

당신은 동()으로

나는 서(西)로 가고

해 지면

다시 돌아오기를

어언 삼십년

지남철처럼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할 뿐

찰싹 붙어있지는 못할 운명

남들은 부럽다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천형

저녁을 준비하는

어두컴컴한 부엌에

야윈 그림자 둘

젓가락처럼 움직인다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십년을 떨어졌다 만나는
고된 노동을 하고 둘만의 시간을 갖는 저녁시간
어두 컴컴한 부엌에 야윈 그림자 둘 젓가락처럼 움직인다.
시가 조금은 뭉클하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랜만 입니다.
늘 건필하소서, 김용두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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