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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견성(犬聲)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356회 작성일 19-09-04 09:38

본문

비 오는 날의 견성(犬聲) / 주손


반도의 하늘에 비가 내린다


말끔한 사시邪視가 감히 겸손의 칼날을 세우더니

입에 먹물을 물고 무심한 개 돼지들에게

사정없이 뿜어댄다


내로남불의 그 입에는 시궁창이 따로없다


개 돼지들의 낮짝에 무자비하게 그려지는 붓칠

까만 얼굴에 하얀 눈자위


너무 어둡다


그저 어둑한 행간에서 우물거리다

기실 살아난다면 그것도 착각


착시현상의 연대기는 또 다시 펄럭인다


살아있는 것이란 엄혹한 현실


우리는 보고있다

가는 방향만 진보하는 가상의 깃발을


접질러진 반도의 산야에

종일 비가 내린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곧 태풍이 들이닥친답니다
어리숙한 촛불 따윈 감히 꺼내지도 못하는
외눈 부릅뜬 채로...
링링거리며...

백성을 농락하는 자
누구든 좌우를 안가리고
천벌이 내릴 거랍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부터 세탁기 소리만 윙윙거립니다
돔지붕을 하루종일 돌려대면
좀 속이나 시원 할까요?ㅎㅎ

백록님!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촛불은 피워야지요
우리의 아이들 때문이라도,,,

비가 그야말로 억수로 쏟아집니다
삐피해 없으시길요 러닝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촛불 날아가고 꺼지면 안되는데
폭풍아 멈추어라
비야 멈추어라
시인님 비도오고 그러는데
참 세상이 도와주질 않아요
참 요즘 살기 힘듭니다
주손시인님 말씀으로 혼내주시니
비가 멈추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점심은
신선한 바지락칼국수 어때요
공기밥 말아먹을 수 있고 겉저리 잘하는데로요
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정화시키는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이들의 삶이 고달프네요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의 괴리 속에서
편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 분노할 일들이 한 가지라야 하지요.
세상을 외면하기에는 속이 쓰리고
관여하자니 분통만 터지고
이렇게 한 세월이 묻혀서 흘러가나 봅니다.
정의가 살아 있으나 찾을 길 없고
무엇이 앞서 가는지 무엇이 뒷서 가는지
모르는 혼돈의 날들...................
장마가 끝나면 모두 끝났으면 합니다.

주손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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