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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변(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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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2회 작성일 19-09-04 21:51

본문

가을의 변(辨) / 孫 紋


겨울 봄 여름지나 가을이 오기까지

꽃 피우고 녹음져 열매 키우기까지

성장일변도로 바쁘게 살아온 지난 날

그래도 곱게 물들어 고개숙이며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파랗게 맑고 고운 하늘과 삽상한 바람

조금은 멀어진 듯 따가운 햇살

늦여름과 초가을이 공존하는 계절

이 천혜의 계절에 되돌아 볼 수 있음에

이 또한 감사한 일이 아니겠는가


여기 풍성한 가을이 주는 행복감에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한 것은

그 어느것에 비견할 수 있겠는가

가을은 미사여구로 표현하기 보다

겸허한 자세로 향유하는 것이 좋으려니


여름뒷태와 가을앞모습이 오버랩된다

푸른 열정이 추색(秋色)으로 번져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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