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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정쩡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57회 작성일 19-09-02 01:32

본문

어쩌다 어정쩡

 

피해는 남부에 국한될

태풍이 곧 올 거라는 예보를 구실 삼아

이미 집으로 향하는 차창 너머로

구름에 가린 서녘이 내일처럼 파래지고 있다

 

밤이 온들

프로방스 언덕 너머에서 온 별들이 궁금증을 더해 주던

지난 날들은 사라호처럼 가마득하고

살아지고

사라질 일상들이

흔한 운성隕星처럼 될

칠일 중의 벌써 육일 째의 막바지

또 한 주는 이리 저문다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늘 기대하지만

어제처럼 사는 오늘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또 지나고 있겠거니 어쨌든

위안 삼는 중인데 옆자리

로퍼loafer 신은 남자의 복사뼈는 여전히 어색하다

 

내일은 주말이 아니라

주일 중이어야 겠다

아직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드기 시인님 반가워요
 어쩌다 어정쩡
어쩡쩡은 어쩌다고
늘 한결 같고  빈틈없는 시
잘 읽고 갑니다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이옥순 시인님.
반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안하시죠?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우린 오래 아는 사이니깐 ^^

이시인님의 찰진 시
늘 감사히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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