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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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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0회 작성일 19-08-25 09:12

본문

자식을 위한 길이라면 물 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었던 여장군(女將軍),

하지만 이제는 다 늙어 가죽만 남은

넘어지고 다쳐도 안 다쳤다고 입 다무시는

그저 어서 죽기만을 기다린다는

"저 멀리 스위스에 둘이 가서 당신 상자 하나만 들고 오면 된다."고 하시는

살아온 긴 세월을 이 끈 저 끈으로 수 없이 묶어 매달아 놓고 매듭의 끈이

어서 끊어지기만을 기다리시는 나의 어머니,

긴 목숨을 하루에도 열 두 번씩 '조였다' '풀었다' 하며 목숨줄에 가위질을

해대시는 나의 어머니,

연세 구순(九旬)의 덜 늙은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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