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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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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296회 작성일 19-08-10 06:11

본문




바다 학교


석촌  정금용





 

거꾸로 곤두박여 

잠겨 도약을 포기한 골짜기 깊은 산에 빠져

슬쩍 만져보거나 그냥 스치지 말고 꼼꼼히 들여다보라 


무수한 젖은 날숨과 들숨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흐느낌으로 출렁이고 있을 것이다


떠난 뒤 기다려도 끝도 없이 기다렸어도 돌아올 수 없음을 느지막이 알게 된 축축한 울음들이

끝없이 밀려들 뿐 모든 것을 거부하는 저들의 밀어내기 바쁜 백안시가 시퍼렇게 일렁이고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을 혼돈할밖에 없어 함부로 뛰어들 수 없는 안타까움에

삼켜버리겠다는 집념찬 다그침 때문에 물 반 고기 반 미심쩍은   

맹랑을 한 번도 확인할 수 없었다


누가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늘 화가 치밀어  

잔잔해 보여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골 나 쉽사리 길들일 수 없는 

쓰다듬기 어려운 짐승이 살아


푸르고 짙은 멍투성이 풍파에 선택이 극도로 제한된 방랑생활인지라  

주소지가 불분명해  우체통도 없앴다


믿을 수 없어  눈을 감고 잠들지 못하는 

쓰라린 소금물 속에서  뜬 채 버티는 물고기들로 넘쳐

현장을 찾아 헤었지만 

아무리 바빠도 비상 飛上 이 금지된 운동장 


끝 갈 데 없이 남으려면  결국 서슴지 않아야 했다

나머지는 파도가 멋대로 지워


삼키면 그뿐인 

침묵마저  옮겼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것을 다 받아주면서도 매섭게 가르치는
바다는 정말 배워할 것들이 너무도 많은
비밀창고가 맞네요
바다학교라는 소제가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서의 보람을 
감쪽같이 챙겨주셔  본전을 찾았습니다,  남은 여백은 물결로 채워도  무방하리라 
바다는 가르쳐 줍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방을 제외한 
동 서 남방을 휘둘러  끝 닿은 자리마다 닿아 있는,  벌거숭이는 무조건 입학하는
마음이 먼저 둥둥 뜨는 시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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