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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寒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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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91회 작성일 19-08-10 22:20

본문

   

                         한천(寒天)

 


                                                                                     동피랑

 

 


   갱물가에는 만천 기 다 난다 쿠지만, 한천! 요리 희한한 기 있일 기라 누가 알았것노,

욕지 물고메 진 뿌랑구터리거치 생기가, 나 애릴 짜 친구 누야가 몬지던 오공오 뜨개실

거치 생기가, 동네 아들이 까꼬리로 긁어 모단 갈비거치도 생긴 한천! 삶아노모 보돌보

돌하고 허물허물하고 몰랑몰랑 함시 모도의 쎄를 홀카는 한천! 물이 매이 칼클한 바다

모 어데든 짚으나 얕으나 저거끼리 몰리 산다는데, 별도 달도 훤하이 떠서 눈만 붙은 오

만 괴기 새끼들이 자도 않고 숨바꼭질 한다고 니 가래이 새로 후차댕김시, 여, 저 빼꼼빼

꼼 야무지기 몸띠를 키아기도 한다는데 한천!

   나사 금방 뽄 미역 귀티를 도고통이로 어적어적 씹어도 봤고, 멀카닥거튼 국파래에 반

지락을 넣어서 끼린 따신 몰국을 마시도 봤고, 시 자빠진 벌건 초장에 버무린 청각을 한

젓가락 건지 무도 봤고, 또 꾸부정한 올옴마가 맬간장을 쪼매 붓고 맨손으로 치댄 모재기

무침도 터자 봤지만, 한천! 니는 백지 달아서 이빠디만 썩히는 구님식하고는 애나로 달라

서 니는 봄부터 물바우에 뿌랑구로 내라 시나부로 자라다가 해국꽃이 필라 쿠모 물살 좋

고 파도 잘 치는 데만 골라 몽창시리도 쎄뱄다지

   그러나 한천! 니를 너무 늦가 캐모 녹아삐 없어진다꼬 모도 하나맨치 엥기들어 허리가

라질띠끼 숙이가 손으로 지심 매는 거거치 막 뽑아재낀다지, 한천! 니는 오뉴월 쩅쨍한

에 에북 너린 질바닥이나 지붕거튼 데서 까실까실 할 적까지 말라야 하므로 우짜둥둥

비를 맞게시리 단디 해야 한다지, 한천! 니를 다 말랐다 시푸모 얄구지 티나 돌미, 지

리, 벌거지거튼 거는 갤라내고 무지무지 큰 무쇠솥에 니를 넣어가 물로 부서 삶는다지,

래가 쪼깬만 따시지모 물이 젤리맨키 변함서 묵거치 영양갱거치 니가 부우여이 해가지

까뿍 차삔다지

   한천! 언자 니를 위해 꼬신 콩을 갈끄마, 그리고 싱싱한 물에채와 꽝꽝 얼란 얼음을 맹갈게,

어때? 한천! 하필 날도 허들시리 떱은 요새 이것들을 몽땅 잘 섞하가 간이며 심장이며

써언하이 식히는 건? 제발 쫌, 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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