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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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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03회 작성일 19-07-30 19:58

본문


  천천히 / 정연복

 

꽃은 겨우

한철밖에 못 살면서도

 

천천히 피고

또 천천히 진다.

 

바람같이 쏜살같이

흐르는 세월에

 

사람 목숨이

덧없이 짧다고 해도

 

한철 꽃에 비하면

무척 길고도 긴 시간

 

생을 꽃 피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서두르지 말자

안달하지 말자

 

꽃 피듯 꽃 지듯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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