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를 꼭 짜는 여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행주를 꼭 짜는 여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215회 작성일 19-07-31 12:28

본문

행주를 꼭 짜는 여자 *


                 하늘시


​우주를 실은 첫 기차가 기적을 울릴 때

지구의 궤적안으로 새벽을 잉태하는 여자

기도의 빛으로 어둔 창을 열고

스물네 바가지를 부어 하루의 행주를 삶는다

헌신의 앞치마를 동여 맨

식탁위에는 축복의 된장찌개가 끓는다

땀 흘리는 계획표의 젖가락이

한정된 시간의 소박한 길을 터 놓도록

소망의 숟가락위에 삶의 가시를 발라주는 젖은 손

지문이 흐린 날에도​

세잎크로바는 네잎크로바보다 푸르다는 여자

식은 찌개와 남은 밥을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는 여자

뼈에 붙은 살을 한점까지 발라내는 예리한 여자

김치국물을 매니큐처럼 예쁘게 바르는 여자

시를 읽으며 차를 마시며 빨래와 청소를 한꺼번에 해치우는 다혈질의 여자

앞치마에 가려진 엉덩이가 종일 춤추는 여자​

여자의 장바구니에 여자를 담지않는 이상한 여자

젖은 행주가 하루를 말리면

덜 익은 사랑을 익혀주듯 노을이 끓여주는

따스한 차 향기가 ​참 좋다는 여자

은하의 별들이 여자를 마중오는 시각

하늘의 노트북에 감사의 일기를 적는 여자의 눈빛에

붉은 별이 뜨고

앞치마가 하루를 풀고 여자는 행주를 꼭 짠다​

*고은 저 에세이 발제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동여맨 헌신의 앞치마, 장바구니에 나를 담지않는 헌신
행주를 꼭꼭 짜두는 마무리, 당신이 있어 가정이 있고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행주 잘 짜며 살아가는 남자랍니다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한민국의 아줌마..
엄마와 아내와 며느리와 딸
가정주부든 전업주부든 평범한 일상을 그려보고 싶어서
적은 글입니다
요즘은 여자보다 남자가 행주를 더 잘짜는 분도 많아요
그중 한분이 주손님이신가요~^^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시간이 부족한 계획표입니다
시가 맛나듯이 하루의 시간들이 양념에 잘절여져
달콤한 향기를 이룹니다
꽉 짜여져 우주 밖에서도 고개를 내미는 창가에
커피한잔에 무슨 일이 어떻게 변하든 내 집이 최고라는
아주 소박한 행복이 행주에 담겨져 말라
우주를 뒤덥고 별들이 반짝이고 내일이면 그 지문들이
비로 쏟아지고 노래 부를 것입니다
행주라는 것은 온기를 담아 기도하는 기분으로 짜냈기에
어둠을 뚫고 꿈의 나라인 어린왕자와 함께 오늘이야기가
어느 사막 한가운데이든 박혀 잠들겠지요
하늘시님 난독증세를 덮어버리는 댓글입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줌마의 평범한 일상을 높이 평가해 주셨네요
하는것 없어 보여도 집안일은 끝이없다고 또 우깁니다
소박하게 사는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목임을 알지만
가족이란 어디 혼자만이 잘 살면 해결되나요
부지런을 떨어도 게으름을 피워도 아줌마의 일상은 분주할 때가 많은것 같아요
그래도 내집이 최고라는 말은 우겨도 괜찬은 듯 합니다
어린왕자를 만나러 가는 꿈길을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하네요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엌방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매력이 가지가지(?) 입니다
주손시인님 눈 돌아 가시면 안되겠습니다
복순형수님께 야단 맞아요
시를 읽으며 여자다운 여자에
로망 실어 박수를 보내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범한 일상을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를 높이 평가해 주시는
러닝 시인님도 주손 시인님 못지않게
행주를 잘 짜실것 같아요~^^

박수 보내주신것 잘 받아 으샤 으샤 힘낼게요~^^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멋진 여자가 누구일까요!
상상 속에 있는 여자가 아닌 그곁에 있는
하늘이 보낸 사람인 것을 떠올려 봅니다.
언제나 맛깔스럽고 향기나는 시의 맛을 보다보면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울림은 무엇일까요.
늘 감사 드립니다. 멋진 시를 올려
모두를 기쁘게 하는 하시는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좋게 봐 주시는 힐링님이야말로
가슴을 울리게 하는 시향들의 명사시지요
일상의 한켠을 업그레이드 시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필하십시요~^^

Total 40,993건 36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23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8-03
1523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8-02
1523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08-02
1523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8-02
1522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8-02
1522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8-02
1522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 08-02
15226 무명천가라사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8-02
1522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8-02
1522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8-02
15223
24시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9 08-02
1522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8-02
15221
두부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8-02
1522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8-02
152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8-02
15218
국화의 고백 댓글+ 6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8-02
15217
不眠 댓글+ 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08-02
15216
안개꽃 강변 댓글+ 13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08-02
1521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8-02
15214
궁합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8-02
1521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8-02
1521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8-01
1521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4 08-01
15210
사망진단서 댓글+ 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8-01
1520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8-01
1520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8-01
15207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8-01
15206
인연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8-01
15205
세월의 변(辯)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8-01
1520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8-01
15203
두개의 달 댓글+ 13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8-01
1520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8-01
15201
궐련의 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4 08-01
15200 나뿐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8-01
1519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8-01
1519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8-01
15197
가족사진 댓글+ 2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7-31
1519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7-31
1519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07-31
1519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7-31
15193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7-31
15192 청색먼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7-31
15191 감정없는이과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7-31
1519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7-31
15189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7-31
15188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7-31
열람중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7-31
1518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7-31
1518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 07-31
1518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7-31
1518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7-31
15182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7-31
1518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7-31
15180
고장 난 시계 댓글+ 8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7-31
15179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7-31
1517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7-31
1517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7-31
15176
원색의 바다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07-30
15175
내일은 맑음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7-30
1517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7-30
15173 미루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7-30
15172
멸치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07-30
1517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7-30
1517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7-30
15169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7-30
15168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7-30
1516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7-30
1516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7-30
15165
실종된 영어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7-30
1516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07-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