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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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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88회 작성일 19-07-26 09:08

본문

선문답 / 백록

 

 

극과 극


해가 뜨고 지는 둥근 지구의 동과 서엔 애초부터 극이 없으므로 하등의 이의가 없을 터

문제라면 얼어붙은 남극과 북극에 붙들린 채 마냥 허우적거리는

이 나라 남과 북의 정의겠지

한마디로 답답한

 

지구의 면적은 약 5억㎢

개중 한반도의 면적은 약 22만㎢

물론, 대충의 계산이지만

나눈 값이 칠칠맞게도 참 묘하다

 

2272.72727272...

 

한반도의 면적을 나타내는 22를 빼면 도합 아홉수 같은 7과 2의 무한 반복

처음부터 불길한 2 하나를 빼도 역시 2와 7의 무한 반복

38선에서 비롯된 휴전선의 길이는 불과 248km

이 또한 복수에 복수가 이어지는

아이러니의 아라비아 숫자

갓난이 어미젖을 물고 우물거리다 말

움라우트 같은 소리

 

아! 이건 또 무슨 수의 수작이며

해괴한 조화란 말인가?

 

요즘 따라 적도의 태풍이니 장마전선이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더욱 답답해진 생각이 답답한 경계에서 이 답 저 답의 난제를 놓고

답답한 답을 찾고 있다

 

신이시여!

 

감히 묻사오니 이 나라가 처한 문제엔 정녕

해답이 없습니까?

(...)

 

훅, 지나치는 바람의 소리가 혹

당신의 꾸짖음입니까?

(...)


언뜻, 울컥거린 소나기가 혹시

당신의 눈물입니까?

(...)


반만년 한겨레 이 한반도의 백성들은

그 답을 언제까지 구해야 합니까?

(...)

 

이래도 저래도 늘 묵묵부답이시니

우리는 대체 어쩌란 말입니까?


신이시여!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안개가 짙게 낀 정국이 많이 답답하신가 봅니다
어려운 셈까지.. 정말 숫자의 요상한 아이러니네요
언제 이 먹구름이 걷힐려나요
요원하긴 하겠지만 희망을 버리지는 말아야지요
대한민국이 풍파를 이기고 굳건하게 지켜낸 역사처럼요
흐리지만 유쾌한 하루 지내십시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관만 하다보니까 지금의 상황까지 몰린 건 아닌가 되돌아봅니다
늘 극과 극의 논리로 나만 옳다라는 그릇된 생각들

잠시 그 가운데를 눈여겨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정국이 망망대해에 부는 바람의 방향 같습니다
파도의 울음소리, 그건 백성들의 신음 소리!
주인 없는 나라처럼 닮아가는 모습이 걱정 입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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