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향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244회 작성일 19-07-19 09:40

본문

향수

       하늘시

척추골이 부서져 뼛물이 새는 스레뜨 지붕이

엄마를 부른다

우그러진 양동이 우산 받쳐 달라고

천둥 소리에 놀라 고막이 나간 처마 끝

거미줄 아슬하게 허공을 매달고

미간에 실금이 간 담벼락 우두커니

긴 모가지를 뻗어 엄마을 찾고 있다

엄마는 어디로 갔나요

푸석한 얼굴의 툇마루

옥수수 감자 삶아 길 솔솔 따뜬한 엄마를 찾는다

별을 따 주던 까치발목, 관절염에 휘어진 허리 뼈 마디가 듬썽듬썽

한쪽으로 절뚝 꺾여서 별도 못 따겠다 이젠,

신경이 끊어진 부엌방의 솥단지마저

녹슨 가슴 끓어안고 군불지피던 엄마를 찾고 있다

엄마는 어디에 있나요

장단지가 굵은 장독대는

엄마가 없는데도 수척해지지 않았구나 

애지중지 엄마 손 닿았던 전신 구석구석

모진 풍파에도 끄덕없는 저 튼실한 뚝심

장단지와 장단지 사이

사이좋게 누운 소라껍질 전복껍질은

바다의 엄마를 잊고 산지 오래

비집고 들어앉은 봉숭아 꽃잎물고

엄마가 벗어놓은 행주치마에 꽃물을 드리네

지금 비가 내리고 있는데

새벽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엄마가 내리고 있는데

저 신작로 가로등 불빛은 엄마가 켜 놓고 간

돌아 올 약속인가요

엄마는 언제쯤 우산을 받쳐들고 오시나요

바람이 비를 업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엄마, 엄마를 찾고 있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너져 가는 고향집 처마아래 잠시 머물러 봅니다
비록 허물어져 가도 선친의 정과 손길이 묻은 정겨운 곳,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가 가슴을 울립니다.

이제는 집을 나간 그리운 얼굴들,
어디가면 만날수 있나요?
어떤 글 속에도 답이 없습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이 떠난 고향마을의 풍경도
사람처럼 여기저기 고장나고 허물어지고..
추억을 간직한 여러정경은 고즈너한 모습으로
군데 군데 흔적을 남기고..
그리운 얼굴은 기억의 한켠에 아련히 남아 있네요

고맙습니다 도무지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이호이 숨비소리 삼키는 숨비기꽃이 되어 숨 죽인 채 훔칩니다
마침 태풍이 들이닥친답니다
대비 철저히 하시길요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전선이 오고 있다는데 이곳은 찜통입니다
에어컨 훈풍기가 태양보다 더 가혹한 더위
서울의 도심은 펄펄 끓어요
제주는 바다바람이 시원한가요..

고맙습니다 백록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오면 쓰레트 못박은 데로 스며들어 양동이 받치고 해야되는데
하루는 깜빡잊어 물이 떨어져 아궁이로 들어가 불을 지피기 힘들었던
때가 생각나는 부엌
흙이 질척했던 때
향수에 젖어 갑니다
엄마! 엄마! 불러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가 없는 집은 언제나 허전하기만 합니다
외출했다 돌아오면 제일먼저 찾던 엄마가
그리운 날 비가 오는 고향마을의 전원을 그려보았습니다

날씨가 장난 아니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건필하세요~~^^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는 항상
추억의 저 편을 사랑하고 있는가 봅니다
다시금 일깨워 주는 주변의 사랑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정겹고 그리운 추억의 저편입니다
다 담을수 없는 고향의 향수에 젖었지만
부족한 문장이라 한계를 느끼네요

부족한 글에 공감주셔서 고맙습니다
러닝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님

어쩜 그리 고향집의 전경을
그리도 잘 시로 승화 시켰습니까?

역시나 장래가 촉망되는 시인이구려
감동을 놓고갑니다

그 고향집 안에 하얀 앞치마를 입고
곱게 쪽진 엄마가 검정 가마솥에 밥짓고
계실듯 

감나무 옆쪽에 칭칭히 늘어선 장독대
엇그제 같은 추억에 모립으로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하늘시 시인님!~~^^

Total 41,027건 37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987
내 안에 사랑 댓글+ 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7-19
1498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7-19
열람중
향수 댓글+ 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7-19
149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5 07-19
14983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7-19
1498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7-19
1498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0 07-19
14980
소나기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9 07-19
1497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07-19
1497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7-18
14977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7-18
14976
상대성 이론1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07-18
14975
현호색 댓글+ 1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7-18
1497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7-18
14973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7-18
14972
로드러너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1 07-18
14971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07-18
14970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7-18
14969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7-18
14968
떠나는 가족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7-18
14967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7-18
1496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7-18
1496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7-18
1496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7-18
14963
풀들의 수긍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7-18
1496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7-18
14961
죽음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7 07-18
1496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7-18
1495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7-18
14958
대장암 댓글+ 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4 07-18
149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7-18
14956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7-17
14955
묵비권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7-17
1495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7-17
1495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7-17
1495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7-17
14951
천자문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7 07-17
14950
낡은 벤치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7-17
14949
핵무기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7-17
1494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7-17
14947
가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7-17
1494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7-17
1494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07-17
1494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5 07-17
1494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7-17
1494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07-16
1494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7-16
14940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7-16
1493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7-16
14938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7-16
1493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7-16
1493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7-16
14935
펜스 룰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3 07-16
1493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7-16
1493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7-16
14932
죽어있는 풍경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7-16
14931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7-16
1493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7-16
14929
사랑니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7-16
149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7-16
1492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7-15
1492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1 07-15
14925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7-15
1492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7-15
14923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7-15
14922
쩍벌남 댓글+ 12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7-15
1492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7-15
1492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7-15
14919
무지개 댓글+ 19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7-15
14918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7-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