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상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군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76회 작성일 19-07-10 09:57

본문

군상(群像) / 安熙善


흑백영화 같은 거리의 표정

가로등 하나 둘 켜지고,
여러 갈래 흩어지는 발걸음들

비 오는 화면은
이따금 줄무늬로 덜컹거려
주인공은 아무라 해도 좋았고,
그나마 지금은 쓸쓸한 부재중(不在中)

산산이 흩어지는, 시간의 살덩이들

눈도 귀도 너무 명백해서 탈
그러나, 입은 함부로 탄식하지 말 것 !

슬프도록 이름 없이 비워지는 삶이라도
에누리없이, 제 몫의 시간만큼은
남김없이 쓰고 가기에



[Note]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생의 삶을 관류(貫流)하는
명백한 흐름은 대체로 괴로움이 주(主)가 된다는 것
(生에 있어 기쁨과 고통의 구성비는 1할10% 對 구할90% 정도)

그리고, 그 괴로움을 낳는 줄기찬 원동력은
아무래도 이루지 못한 소망일 것 같다

어쨌거나
있는 者던, 없는 者던, 땅 딛거나 몸 누이는 한 뼘의 공간과
허기를 채우는 밥 한 술의 이치는 공평한 것이겠고,
또 각자의 生에 주어진 한정(限定)된 시간도 마찬가지

누구나 生으로 허락된 그 시간을 알뜰하게 다 쓰고 가는 것
(자진해서 스스로 生을 반납하는 사람들은 제외하고)

하지만, 저마다 각자는 그 자신이 세상의 중심(中心)인 것이서
각자의 삶은 제일 소중한 것으로 인식(認識)되고
날마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그렇게 아둥바둥거리며 평생을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러다가 한명(限命)이 되어 갈 때가 되면,
재벌이나 노숙자나 똑 같이 마지막 한 모금 호흡 끝에
눈을 감는 것엔 또 아무런 차이도 없는 것이서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의 분주한 물결을 지켜보니...

나도 그렇고, 다른 모든 이들도 그렇고


유한(有限)한 삶이 내지르는 그 어떤 슬픔, 혹은 아픔
그리고 측은함을 동반한 애틋함 같은 것이
가슴을 가득 메울 때가 있다

어찌보면, 生의 고통이 출렁이는 바다를
정처없이 항해하는 우리들의 얼굴 모습은
모두 다 비슷한 것도 같고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흑백영화같은 거리의 표정에서
남겨진 삶과 흩어져 간 삶의 흔적을 잠시 생각해봅니다
공평한 시간에 비워지는 삶이 슬플지라도
귀하고 소중하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마음을 다듬어보는 귀한시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안희선 시인님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시 시인님도 그런 걸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길을 가다가 마주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아, 저 사람들은 내 생애 동안 다시는 볼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

아, 물론 그건 저를 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하여, 알 수 없는 그 어떤 연민도 떠오르더랍니다 (연대적 連帶的의미로)

내 생애,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들.. 그 群像

그 모두 각자 자신의 삶이 제일 소중하다고
여기며 살겠지요

- 남이야, 알아주던 말던 말이예요


떠밀리면서, 밀면서 모여사는 여기 人間世上

우리 모두는 이적지 흘러온 그리고 흘러갈 인간들이라는 거

거기에 그 무슨 잘남이 있고 못남이 있겠습니까

그 모두 불쌍한 중생들인 것을..


부족한 글인데
머물러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건강상) 산송장이나 진배 없어서..
미리 앞 당겨 幽明이라고 했을 뿐

그 무슨 겸양따위와는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시인님의 좋은 시편들,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시.. 기대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ndres001 님

죄송 합니다 저의 무레함을 용서 하십시요

모자라기 때문에 퍽하면 미운 오리 새끼처럼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기에 잠시나마
또 내가 비난의 대상인가 하고 무레를 저질렀습니다
사과 드립니다 너그러히 혜량 하시옵소서

모친께선 건강 하십니까? 안부 드립니다

安熙善 시인님!

andres001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무슨 별말씀을 달님처럼 하시는지..

殷시인님이 저에게 무례를 했다니요

그런 적 없습니다

괘념치 마세요..

Total 40,994건 37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884
거짓말이야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7-13
14883
댓글+ 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3 07-13
14882
치환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7-13
1488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7-13
1488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2 07-13
1487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 07-13
14878
파문 댓글+ 2
비밀의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7-13
14877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7-13
1487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07-12
14875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7-12
1487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7-12
14873 비밀의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7-12
1487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7-12
14871
들국화 댓글+ 6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7-12
14870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7-12
14869
멍게 댓글+ 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5 07-12
14868 비밀의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7-12
14867
물티슈2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7-12
14866
목욕탕의 추억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7-12
14865
감사 건조증 댓글+ 11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7-12
14864
생의 신호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7-12
1486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7-12
14862
오늘의 은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07-12
14861
역전 앞에서 댓글+ 12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7-12
14860
모래반지 댓글+ 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7-12
14859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7-12
1485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3 07-12
1485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7-12
1485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7-12
1485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7-11
148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1 07-11
14853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7-11
14852
하루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7-11
14851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7-11
14850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7-11
1484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7-11
14848
짝사랑 댓글+ 2
비밀의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07-11
14847
뱀딸기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7-11
14846
이순천명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7-11
14845
대류의 기도 댓글+ 10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7-11
1484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7-11
1484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7-11
14842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7-11
14841
깊은 평화 댓글+ 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7-11
14840
기해왜변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7 07-11
14839
달빛 댓글+ 14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7-11
1483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07-11
1483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7-11
1483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07-11
1483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7-10
1483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7-10
1483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7-10
14832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7-10
14831
운동화 댓글+ 4
비밀의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07-10
14830 하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7-10
14829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7-10
1482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7-10
1482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7-10
1482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7-10
1482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3 07-10
14824
귀 빠진 날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7-10
14823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7-10
14822
꼬리를 물고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7-10
열람중
군상 댓글+ 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07-10
14820
댓글+ 4
비밀의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7-10
14819
창살문을 열면 댓글+ 1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7-10
14818
새는 시다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07-10
14817
겉절이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07-10
1481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7-10
1481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7-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