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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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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026회 작성일 19-07-12 08:54

본문

오늘의 은유 / 백록




장맛비의 비루한 수식이며 날줄씨줄의 축축한 사족이며
자질구레한 토씨들의 얼룩을 거침없이 지워버린
오늘은 갠날, 구름 한 점 없는


아모르파티


투명한 창공 너머로 어렴풋
어느 초상이 얼씬거린다
푸르듯 환하게


물 꾸러미 물끄러미
개운찮은 구름떼를 붙들고 잠시 떠올린 환상이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는


어지러운 것들 비바람으로 싹 씻어내고
적도의 햇살로 펄펄 끓이다 보면
세월 따라 어차피 걷힐 
나의 변덕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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