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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쓰고 있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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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57회 작성일 19-06-28 11:41

본문

​아직고 쓰고있는 편지



​저녁 산책길, 양쪽 길 옆 나무들이

서로 서로 손을 꼭 붙잡고, 

아취형 골목이 된 거리를 

빈 깡통, 사열을 받 듯이 지나간다

저 나무들도 사랑에 빠졌데요!


이제는 하나 하나 빼어 

남 주고,  나 하나 먹고 

빈 깡통의 된 나, " 빼빼로"

외로움을 감추려 

허풍의 양반걸음을 떼고 있어요

 

울리는 지구의 진동소리에 떨어지는

꽃 송이 머리 위 꼽고

나의 위선의 행진이 끝나자 서쪽하늘 위 

황금빛 구름의 선녀, 깡통의 

위선이 역겨워

치마자락을 날립니다


나약한 모습에 깡통의 울림은 적도를 

못 넘었나 봐요

그 옛적 돌담길 옆 발걸음 속 

흘러내린 사랑의 진동

지구 중심의 끓는 코어를 뚫고 내 귀에

들리는 데


아직도 한 깃 떨어져 있는 

갈매기 깃털을  주워 

그리움을 편지로 쓰고 있데요

지구의 반 도 못 건너 갈 

우라질 놈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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