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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부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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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굴렁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0회 작성일 19-06-25 17:04

본문

        

                  더부살이/굴렁쇠

다가서는 것조차

반겨주지 않으려 했는지도

바닷바람 머문 등대없는 산마루 아래

소용돌이친 거센 파도로

흰 거품 부글대며 보는 것도 꺼리기까지

몹쓸 기억은 삼켜라도 주었으면 싶고

잘난 하늘 품어 파란 하늘 이기라도 했으면

그만큼이면 잔잔하게 안아줄 줄 믿은 게

사람이라는 갈증을 느껴봐야 알겠지

마음 상한 욕망의 파도로

거둔 샛별을 넘실거리며 조각조각 뿌렸던 건

오지랖 움켜진 시간이라도 챙기라는 거겠지

다가서는 것조차

싫어할 정도였는지를 정말 몰랐으니까

더부살이 못 미덥다 하니

우렁이 껍데기라도 있다면 좋아는 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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