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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의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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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12회 작성일 25-08-26 08:56

본문

       저승사자의 취미

항구가 뒷걸음질로 멀어진다.

뱃머리에 올라서서 조바심의

채찍질을 해대니 퍼런 물 살이

갈라져 흰 핏방울로 솟구친다.

제 몸 부풀려 다가섰던 섬들은

멀어지더니 물 속으로 잠긴다.

얼마나 달렸을까, 포인트인가?

짙고 옅음의 가름선 선상에서

바늘추를 내려 고패질을 한다.

입질은 없고 입가로 휙 지난다.

또 지난다. 훌치기 바늘이었다.

그렇구나! 갯벌 위 짱뚱어였다.

올려다 보니, 저 위의 사자가

줄 내려 용을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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