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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215회 작성일 19-06-13 14:47

본문

물구나무

 

 

네가 그리워질 때면 벽에 기대어

물구나무를 선다.

 

네가 몹시 그리울 때면 그렇게

양쪽 귀를 쫑긋 세우고,

 

네가 벽 너머 아주 먼 곳으로부터

내게 거슬러 오는 벅찬 발소리를

숨 고르며 가만히 기울인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구나무 서면 기가 밝아지고
나무가 물구나무 선 이유를 알겠네요
님을 기다리는 진동을 느끼는 기운
거꾸로 보는 시에
귀가 쫑긋합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재와 발상이 참 멋있습니다
짧지만 거꾸로 해석하면 긴 의미가 담긴 시네요
물구나무 서기를 통해 그려진 애정이
충분히 귀기울일 만 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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