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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놓는 자유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268회 작성일 19-06-12 11:06

본문

[내려 놓는 자유인] 


밤이 깜깜하지만도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밤을 하얗게 지샐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홀로 대낮처럼 보낼 수 있는 것도 학습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고통이고 
피눈물 흐르는 시간이고 
뼈가 마르는 수업입니다.

이제 그 고통의 끝을 봅니다.
모든 것을 내려 놓겠다고 하니
하얀밤이 나를 놓아 주려합니다.

그의 배신은 너무 큰 상체기를 남겼습니다.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는 상처입니다.
베인 자국이 아물어질찌 모릅니다.

약은 세월뿐이라는 것만 압니다. 

사람을 죽이는 것이 칼만이 아닙니다.
혀로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인격을 죽이고 그의 열정을 죽이고
그의 명예를 죽이는 것은 엄청난 살인입니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 놓습니다.
하얀 밤이 다시 깜깜해 집니다. 

내려놓고 자려합니다.
내려놓는 자유인이면 참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반성합니다
혀로 일억
생각은  한 십억
을 죽인 것. 지금 사죄합니다
눈에 다 나타나는 생각의 죄와 혀
잠좀 죄대로 잘 수 있을지
노력은 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인생만세 시인님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이구 반성이
너무 큽니다.
ㅎㅎ
우리 사회가
밤잠 자지 못하게 하고 있군요.
부엌방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륜이 지긋하면 누구나 겪는 고통!
깊숙하고 담담하게 표현 하셨습니다.

몸이 아프면 어디를 가야 할지 만성 종합병?
그러나 굳은 마음으로 끝까지 이겨야 겠습니다.
훌훌 털고 진정한 자유인이기를 바랍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려놓으면 자유인인데
다들 내려놓지 못하니
싸움판입니다.
혼자라도 내려놓고
자유롭게 떠나야겠지요?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려놓는 자유인의 경지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시를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또한 흉내내어 내려놓는다 하여도
되려 금방 또 주워담는 지긋한 습관이 베여 있어
또 생채기에 아프다고 아우성입니다
하얀밤이 깜깜해지는 대열에 끼고 싶습니다
의미있는 시향에 젖었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인생만세 님~^^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유인이 되기 까지는
얼마나 많은 눈물이 필요한지
................
감사합니다.
하을시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혈분인 선오기구 이죠 ㅎㅎ
남에게 피를 뿜으면 내 입이 먼저 더러워 진다고,
혀라는 칼 참 무섭기도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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