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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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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1회 작성일 19-05-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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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


바람부는 날

비올바람 부는 날


갈피없는 바람의 발에 밟히는 풀들의 아우성

구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휘청이는 하늘

머리카락을 마구 쥐어뜯기는 나


무척 괴로운 풍경속에서도 우리는

질긴 가뭄에 질식하던 우주의 떨림에 동화되어

서로의 몰골을 쳐다보며 깔깔 웃고 있다


싸리나무 그늘에 모여 두런거리는 참새들

아카시아꽃, 찔레꽃 향기 짙푸른 저녁나절


분명,

바람속 어디쯤 그가 오고있다

우리를 풋사랑에 설때린 사춘기 계집애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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