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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바 (Sheba)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00회 작성일 19-05-24 09:33

본문


씨바 (Sheba) 평화와 안전의 이름으로 비둘기를 죽이듯 외로운 생각의 자유는 손쉽게 淘 당하고 짓밟히기 마련, 그 어느 시대나 그랬듯이 하여, 모든 樣의 권력은 당당한 부적을 달고 사람들로 부터 정직과 自信을 앗아간다 씨바 神이 휘두르는 몽둥이 앞에 한낱 풀잎의 曲線들은 연푸른 하늘에 그들의 연약한 깃을 나부끼며 잔 가지에 매어달린 새의 목청으로 어둠의 천막 아래 공허한 죽음을 맞곤하지만

그렇다고, 사뭇 애 쓰는 파리하고 연한 들이 모두 부러지는 것은 아니어서, 삶의 캔바스 위에 칙칙한 절망만 그리는 것도 아니어서, 그것들은 그것들의 뼈로 집을 짓고 새로운 뼈로 생명 줄기잇는 이음 마디도 만들어 가고 씨바의 유일한 天敵이 되기도 한다 아, 씨바 그래도 그건 명색이 神이라던데 씨바도 못하는 일, 이를테면 하챃은 풀잎들이 새로운 하늘 아래 죽음에서 솟아난 새로운 비둘기를 날게 하는 일... 온 몸에 더러운 먼지발이 외투를 걸쳤어도 금간 거울에서 달구어진 채 튀어나온, 새파란 총알 같은 것 노상, 구태의연한 파괴만 일삼는 씨바보다 낫구나 - bluemarble 熙善 * 씨바(Sheba) : 인도 힌두교에서 말하는 제 3의 神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글자 한글자 씹어 먹으며 잘 넘기고 있는데요
5연에 앉아 되새김질 하고 있습니다
맛이 기가 막힌데~~ 그래도 끝까지 넘어가야겠지요

다 씹어먹고 또 5연에서 되새김질 합니다

씨바의 유일한 천적을 되새김질 할 수 있어 감사하게
머물다 갑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bluemarble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히, sheba 를 시바 시바하는데
정확한 발음은 씨바입니다
(사전에 발음표기 되어있듯이)

그건 그렇고

객관적으로 관찰할 때 지금, 혹은 이 땅에
자리하는 사회나 집단(모임이라도 좋고) 속에는
나름의 전통이나 권력을 기정사실화하려는 법과 규칙따위가
억압이라는 형태로 사회게시판에 익숙하게 자리하고 있는데요

하여, 그건 정말 씨발 (씨바 -ㄹ)스럽단 생각

힘있는 것들에게 들러붙어 지지하는 것들은
언제나 세상 충만했고
그것을 비판하는 것들에겐
언제나 (가차없이) 씨바의 망치가 휘둘러집니다

그래서 뭔가 새로운 가치의 구현을 시도한다는 건
우리의 현실 앞에 또 다른 냉엄한 현실이
막강한 벽으로 놓여있음도 알게되고
(저를 포함한) 눈치 구단들은
그 앞에서 그저 손만 비비고 있는데요

그러한 건 사회 전방위에 걸친 문제이고
사회 구성 요소인 문학판도 예외는 아닌 거 같습니다

뭐, 한국에 있어 문학판이랬자..  그 어떤 새로움의 산파역도 되지 못한지
한참. 아주 오래 되었지만

근데, 우리 앞에 막강한 벽으로 딱 버티고 서 있는
그 권력 비스무레한 것들은 가능하다면 부셔버리든가 허물어버리든지
아니면, 타고 넘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까 놓고 말하자면)

그런 구질구질한 것들을 타도하는 가장 좋은 무기는 총.칼이 아니라
연필이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잡스러운 글에 머물러 주신
하늘시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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