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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후 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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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6회 작성일 19-05-13 23:35

본문

짝사랑했던 사람과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소파가 점점 몸과 밀착되어 갈 때 생이별을 해

화장실로 갔다 거울로 본 얼굴,

바깥을 보는 두 개의 동그란 것 한 쪽에 커다란

노폐물 덩어리 하나 있었다. 짝사랑했던 사람은

노폐물 덩어리를 보며 나를 보지 않았다

거북이의 등 같은 벽이 안에서부터 생겨났고

얼음이 되어가는 물처럼 굳어졌다

눈이 내리면 마당에 수북수북 쌓였다.

어린아이는 쌓인 눈을 밟지 않으려 조심조심 피해 다녔다

어린아이는 어느 날 눈을 밟고 울었다

조심은 자주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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