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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영장이 어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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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39회 작성일 19-05-11 05:47

본문

​만물의 영장이 어쩌다가!



옛적 칫칸 크기의 아주 작은 공간 

네 벽과 바닥과 천장 

벽지 속 예쁜 장미꽃 동산이 나를 맞이한다 

그 꽃의 매력에 난 할 일을 잊고

이 진화된 인간이 왜?

여느 동물과 똑 같이 생리 작용을 해야 하나

슬픈 마음에 신의 세계를 엿본다

이 뒷간 속은 나의 영과 육이 

대화하기 딱 좋은

세상과 차단된 밀폐의 공간

오늘날까지 서로를 살피며 잘 살아왔지?

어느 날 육이 병들고 쓰러지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인정人情머리를

무덤에 묻고 유체이탈을 하고 말겠지!

허용될지 모르는 천상을 생각하며 미소 지려나?

똥 떨어지는 소리 

아니 동떨어진 생각에 놀라

향기 없는 장미꽃 동산에서 

하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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