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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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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2회 작성일 19-05-12 10:11

본문

고요한 밤길

그대는 어디서 무얼하십니까

밤 깊고 깊은 산중에는 맹꽁이 울음 소리만 요란하고

내가 찾는 소식은 찾아오지 안고

마음 둘 곳 없는 마음만 서성입니다


살아 있다면

살아 진다면

언제고 다시 만날 것 같은 희망을 품은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지만

기약 없는 약속은

내일로 계속 미루어 집니다


밥 먹다가 생각나고

시내에 나가 그대가 좋아했던 노래가 들리면 생각나고

잠자리에 들어 잠이 오지 안는 밤 기웃거리는 내 기억 속에

그대를 끄집어 생각하기도 합니다


나는 참 바보처럼 살았습니다

연락 한번 하는게 조심스러운 내 자신은

바보처럼 살았습니다

바보처럼 사는게 구차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보처럼 사는게 내게는 위로가 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내 마음을 다하여 잘해주지 말것 그랬습니다

내 마음을 주었기에 더 생각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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