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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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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137회 작성일 19-05-13 08:46

본문

보리 / 백록




당신은 한때 쌀쌀맞은 동안거의 갸륵한 곡절이었지

허기의 밑거름을 일상처럼 품었던 당신은

봄날이면 한층 푸르러지던 당신은 한낱

시답잖은 청춘의 詩로 비쳤지만


잘 되새겨보라!


보리수를 떠올리는 음력 4월초파일쯤

자비의 기운이 비칠 무렵이면

보란 듯 당신을 보살피던

황금빛 그 사유를


사방으로 펼쳐진 녹음의 경전을 채록하며 

까칠한 수행으로 출렁이던 물결은

초하의 보리살타였음을


보릿고개를 넘나드는 염불로 한껏

탱글탱글해지던 당신의 속셈은

삶의 거룩한 보시였음을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있어도 
누워있는 것 같이 
촉촉한  푸른 밭에  모여든  초록이삭을  배태한  임산부들

공복을 채워줄  천사들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까칠하던 것이 요즘은 건강미로...
허기와 다이어트 사이를
헤매봅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기의 밑거름을 일상처럼 품었던
청춘의 시가 그립습니다

풍요의 밑바닥을 일상처럼 버리는
허기의 시가 가득한 세상을 향한 일침의 보리로
따갑게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기와 풍요
참으로 아이러니한 세월입니다
그 허기의 다이빙이 어느덧  웰빙으로 변햇으니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릿고개의 허기로 염송을 이어갔다면
삶의거룩한 지혜를 터득 했을듯요 ㅎㅎ
보리와 菩提 알듯 말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보리 그 보리 다 같은 보리입니다. ㅎㅎ
자비를 베풀라는 묵시의...
차이라면 풀과 나무의 차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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