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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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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23회 작성일 19-04-29 17:25

본문




대나무

 

석촌 정금용


 

 

 

껑충한 나무가 춤을 췄다   

바람과 추는 청학의 푸른 춤 나래 

 

곁을 붙이지 않아

외곬으로 날아가겠다는 일념에 찬

거뜬해 이를 데 없이 나무랄 데 없는 새의 날개

 

곧추선 자세로

깊이 뿌리내리는 것도 마다한 끝 

굳은 결기 마디마디에

나이테마저 비워버린 가벼워지려는 한결같은  

절제된 가는 줄기로 중심을 잡느라 마지못해 마디를 남겨

왜곡을 피해 하나같이 버텨온  

 

말라비틀어져도 뒤틀어지지 않으려는

굽힐지언정 꺾이지 않는 고집불통

 

몸통을 깎아 다듬어

바람 빌어 허공멀리 날려 보내는 득음은

청아한

노을 밖으로 벗어나겠다는

청학의 울음소리

 

언뜻 비친 굽은 뿌리는

대밭을 박차오를 학의 간절한 발톱

허욕을 털어날겠다는  


허공 깊숙이 

오르고야말겠다는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테를 버린 울음통 하늘에 치솟아

날 듯 한 청학의 날갯짓
잔 가지에 댓잎은 푸르고
바스락거리며 날아갈 듯 합니다
푸른 대, 청학의 고고한 기상,
마디는 더 굳세어져 뒷바침하고
 
하얀 속을 비워도 꺾이지 않는
청학에 기대고 싶은 날 입니다
정석촌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록의 나래가  파득이는
날아오를 듯한  오월에 즈음했습니다,  부엌방님

푸르른  새잎 돋은 나날을  선사 합니다ㅎㅎ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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