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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내 탓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158회 작성일 19-04-22 11:17

본문









순전히 내 탓이요 /추영탑

 

마음에 바람 든 날, 손바닥 하나 양산인양 이마 가리고

봄 마중하러 길 나섰네

볼 것도 많건만 하필이면 이렇게 마음 활짝 갠 날,

초대한 적 없는 물컹한 개똥이 내 발밑으로 들어왔네

이런!

좀처럼 실수 없는 내 신발이 어쩌다가 개똥을 밟았구나

개똥밭에 개똥이야 없는 게 수상하지만

백주 대낮에 아스팔트 대로상에 또 무슨 똥같은 개똥

청천에 별똥별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라냐?


기분 나쁜 날 그만 햇빛만 한 줌 싸들고 돌아와

놀고 있던 TV 채널을 뒤졌더니,

어라! 내가 좋아하는 2종격투기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무료하던 차에 심심풀이로 개똥냄새도 지워버릴 겸

구경이나 하여볼라 치니

 

술 한 잔 따르다 말고 안주 하나 집다 말고

TV 액정 속으로 눈을 밀어 넣었는데,

이 크담한 집 안에는


울대가 굵어서 악 잘 쓰는 사람,

주먹이 커서 펀치가 센 사람,

팔이 길어 삿대질 잘하는 사람,

한 가락 씩 하는 팔도 선량같은 잡놈들, 이 곳에 다 모였구나


Y셔츠 휴지처럼 구겨지고 넥타이 풀려 팔랑개비 날리고

이판에서 사판을 왕래하는 난장판이 벌어졌는데,

이런 좋은 구경 다 놔두고 뭣 하러 밖에 나갔다 개똥

냄새 보듬고 돌아 왔는지 후회가 막급이네


싸움 구경하니 개똥 냄새 없어져 웃어 좋다 했는데

그런데, 허, 이건 또 무신 도깨비 씨나락 까먹는 소리?

우리가 멕여 살리는 사람들이, 우리 돈으로 쌈박질 중이라네

"우짜다가, 요런 일이?!" 억장 무너지고 용마루 내려앉는 소리

들리고, 한숨은 새어나오는데, 나도 끼어들어 일전을 불사하고

싶어져,

사라진 개똥냄새 왈칵 달려드네

개똥 안 밟으려면 방안에 틀어박혀 길을 나서지나 말던지

재미있다가 말고 왈칵 울화치미는 싸움 구경 안하려면

TV를 안 켜야 하는 건데 아, 다 할 일 없는

내 탓이로구나! 증말 개똥같은 날이네!!!

* 요즘에는 그래도 많이들 얌전해져서, 잘난 사람이 앞에서

선창을 하면, 조금 덜 난 사람들은 뒤에서 후창하는 정도인데, 

꽤 오래 전, 이판사판을 죽 거슬러 올라가면

실제로 일어났던 요런 역사가 있었지요.

그때 써 두었던 글인데, 살 좀 붙이고 뼈다귀 몇 개

세우고, 계피가루 넣고, 양념 좀 뿌려 보았습니다.

시인이라면 퇴고라고 할텐데, 나는 그냥

‘수정’이라고 하렵니다. ㅎㅎ *^^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적 정치판을 신발에 묻은 개똥 털어내듯 요리조리
잘 두드려 주셨구먼요 ㅎㅎ

시방 그거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으니 일은 큰 일이지라!,,,

평안한 하루 이어 지시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난 사람이 많으면 조금 덜난 사람이 고생입니다.
잘난 사람만 있거나 조금 못난 사람만 있으면 훨씬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겁니다. ㅎㅎ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은 봄 같지 않은 세상,
그도 봄이었는지, 벌써 봄은 저만치 지나가고 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수두룩한 개똥을 마구 밟아도
엎어져도  꽃들을 보며 걷습니다
똥 밟을일이 많은지요 요놈의 세상?

그래도 밖의 세상과 타협하고 삽니다
그렇게 사는 저의 현실이 부끄럽습니다
추영탑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극복하며 사는 거지요.
개똥 밟았다고 자살하는 사람 있나요?

중심에서 한 마장 밀어내고,  살다보면 세월은 벌써
저만치 갑니다.  ㅎㅎ 부엌방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사의 해우소야 그래도 도 닦는 마음으로 갑니다. ㅎㅎ

실제로 부처님 생각도 해 보면서요. ㅎㅎ 석촌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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