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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171회 작성일 19-04-18 12:30

본문









해 /추영




너를 사랑하는 게 고독임이 분명하고

네가 사랑하지 않는 게 고독이라는 것도 분명하다

네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 넓은 우주 속을 무엇이 두렵다고 광속으로 내빼는가


네가 한계 너머, 경계를 지나 무(無)까지 건넜다면

그건 너의 오랜 사생활

너는 네 앞쪽의 허방에서 무엇(有)을 찾고 있었을 터

 

우리가 네 뒤에서 알몸으로

서로에게 갈등으로 엉기면서도 네게서 전이된

살 속의 미열 같은 고독에서 헤맬 때

어둠을 데려와 치부를 가려주는 아픔도 있었으리

 

그런 너에게도 통점이란 게 있다면

다시 허물로 몸을 가린 우리들을 바라보며

고독에 추월당한 앞쪽의 허방에 발걸음 다시 내디디는 일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는 고독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모두가 사랑하면 아마도 남아있지 못할 터이니까요

그러나 해에서 전이된 열로 누구나 사는 걸 보면
해의 신비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에 비하면 인간의 삶은 너무 미미하지요.

감히 해를 거론하는 것조차 미안해 집니다.
충만으로 다가오는 해, 작은 글로 작게 음미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해는 정확한 분배를 못하지만
어루만져주는 맘은 지구 어디 한 곳 부족함이 없는 듯 합니다

고독을 오가는 둥근 해가 번쩍이거나 붉어지거나
다 맘이 찢기어 가는 모습일 때 잠깐 바다로 가 식히길 바라길 만 .....
해가 무지 고독하다는 것을 오늘 느낍니다
추영탑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광대해서 외로운,
무변의 따뜻함으로 세상을 비추면서 자신은 홀로임을 강조하는 ,

그래서 무언가를 찾겠다고 우주 속을 달려가는 게 아닐까요?

따지고 보면 밤을 데려오는 것도 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부억ㅋ방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우주를 유영하면서 푸른별을 향해
무와 유로부터의 근원적 갈등을 논하시니 감히
博物君子 시인임을 존경해 마지 않습니다

어차피 고독이란 세상에 오직하나의 원리에 근원을 두고 있다는 것,,,

편한 오후 이어 지시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 그런 생각까지, 空이 크면 헷소리는 더 큰 울림이 됩니다.

우러러 보는 마음이 크면 그 표현은 미미한 것이 될 수밖에
없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한 그 너머에서 무한의 허방을 ....
고독이 고독을 용서할 수 없듯이

어쩌면 삶의 허방일지라도 다시 걸음을
떼어 나아가야 하는 무한의 광속~

용기를 내야 하겠습니다

추영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이 아닌 몸으로 무한 보시하면서
아무 공양도 바라지
 않는 태양, 너무 뜨거워서 오히려
외로운 태양,

딱 닮은 행성 하나 슬쩍 다가왔으면 ㅎㅎ

이루어질 수 없는 소원을 빌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파랑새 시인님, *^^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추시인님! ....................
정말 대단하십니다.
연애시를.....와우!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역시 추 시인님이십니다.
종이책이 잘팔리는 시대였다면 베스트 셀러 입니다
또 다른 추시인님 하지만 역시 내공이 튼튼하신 분들은 연애시도 정말 잘 씁니다.
그 중에서 추시인님은 탑 급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삼생이 시인님,  칭찬이 너무 무거워
90%는 반납합니다.

이건 연애시도 아니고 해도 혼자서만 다니니
좀 외롭겠다,  뭐 그런 생각을 해봤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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