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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76회 작성일 19-04-18 13:05

본문




          

 



내일 이라는 벽에 등을 기댈 때

나비가 날아온 곳은 어제

네가 묻는 우울과 그늘의 기원이

답을 꺼낸 질문 처럼

모두 다문 입으로 바라보는 희고 단단한  

창 밖의 길

뿐이라면


올올히 매듭진 호흡을 풀어

몸 밖으로 버린다 

반성 보다 투명한 햇빛 아래 흙 묻은

신발을 벗어 놓는 오늘


빈손 가득 흥건한 햇살 거머쥐고


다만 어제 뿐인 저길을 걸어가면

내일을 맞을까


또다시 오늘은 사라지고 막막히 어제를

들이미는 발자욱의 뒤편

어제의 내일은 봉오리 터진 흰 꽃송이 하나

길가에 던져 놓고


다시 젖은 신발에 발바닥을 눕히면


떠밀려 닿은 이곳은 오늘일까

두근거리며 바라보던 그 어제의

내일일까


모두 내일로 사라진 저 희고 단단한 길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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