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사는 섬에는 물구나무가 있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고래가 사는 섬에는 물구나무가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15회 작성일 19-04-16 14:09

본문

 


 


고래가 사는 섬에는 물구나무가 있다



아무르박

바다에는 아름다운 나무가 있다

바다의 뿌리를 찾아 매일 여행을 떠나는

해녀의 물구나무가 있다


숨비소리,

바다를 떠나 살 수 없는 고래를 닮았다

젖을 물려 자식을 키우는 포유류의 그리움이 있다

망사리에 가득 해삼 멍게 홍합 전복을 따고

빗창에 끊어진 미역이 테왁에 끌려 나오면

물적삼에 삐죽 풀어진 물수건이 너풀거렸다

까부리에 움푹 팬 눈

왕대로 만든 통에 썩은 문어 내장을 솜방망이로 풀어

바다를 읽고 바다를 쓰지 않으면 행간의 속을 알 수 없는 푸름이 있다


만석꾼이 부러워하는 바다


바다를 일궈 밥을 먹는 사람은 욕심을 숨과 바꾸지 않는다

바다를 경외하는 사람은 바다에서 절망하지 않는다

바다를, 바다만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은 망사리에 바다를 꿰지 않는다


서방의 노름빚에 주색잡기에

지독한 매질에 가난 때문에

물구나무가 되었다는 사연도 많지만

집에 돌아와 젖을 물리는 바다의 여인, 바다의 고래


뭍에 나간 자식이 손주를 품어 돌아오고

신방 차려 떠난 서방

누울 자리 보고 돌아와도 품어주던 섬

술도가에 주모처럼 넋을 놓고 바라보던 바다

그깟 놈의 세상, 악에 받쳐도

솎아내는 법을 몰라 넉넉한 품을 내어주는

바다를 떠나 살 수 없는 고래의 섬

바다의 물구나무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가 생의 터전이 되어 사는 분들의
적나라한 사연들
물구나무 서는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들려오는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아무르박 시인님

Total 40,994건 39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274
부분과 전체 댓글+ 6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4-18
1327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4-18
1327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4-17
1327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4-17
1327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4-17
13269 물새궁디7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4-17
13268
내님의 방법 댓글+ 8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4-17
13267
시의 변 댓글+ 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4-17
13266
자릿세와 텃세 댓글+ 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4-17
1326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4-17
1326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4-17
1326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4-17
13262
세월아 사월아 댓글+ 2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4-17
1326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4-17
13260
더부살이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4-17
132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04-17
13258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4-17
13257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4-17
1325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4-17
1325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4-16
1325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4-16
1325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4-16
13252
사라진 낙엽 댓글+ 3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4-16
13251
분루 댓글+ 8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4-16
13250
이름의 값 댓글+ 6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4-16
13249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4-16
13248 Sh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4-16
13247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9 04-16
13246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4-16
1324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4-16
13244
매직아이.1 댓글+ 8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4-16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4-16
13242
생각의 나무 댓글+ 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4-16
1324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4-16
13240
댓글+ 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4-16
1323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4-16
1323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4-16
13237
춘 화 (春 火)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4-16
132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04-16
1323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4-16
13234
천사님의 봄 댓글+ 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4-16
13233
달개비꽃 4 댓글+ 24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4-16
1323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4-16
13231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4-16
13230
거짓말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4-16
1322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0 04-16
1322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4-15
1322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4-15
13226
트라우마 댓글+ 1
박종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4-15
1322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4-15
1322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4-15
13223 Sh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4-15
13222
그날처럼 댓글+ 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4-15
13221
신록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4-15
13220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4-15
13219
고사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04-15
13218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4-15
13217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4-15
13216
4월의 봄 댓글+ 1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4-15
1321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4-15
132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4-15
13213
왕년에 댓글+ 1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4-15
1321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4-15
1321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4-15
13210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4-15
1320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4-15
1320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4-14
13207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4-14
1320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4-14
1320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4-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