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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지를 품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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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0회 작성일 19-04-12 17:09

본문

 

험준한 산에 오르는 것은

산이 좋아서만은 아니리라

정상에 올라 무한히 펼쳐진

대지를 굽어보며 한순간,

정복 감을 느껴보자는 것

-

산은 수목이 잘리고 

개발 명목으로 

등허리가 패여 나가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요동함이 없다

뿌리 내려 산사태 방지하고

산소를 생산하여 

지구를 정화시키려는 의지

-

긴-겨울

인고의 날 지나

봄 꽃피우고 열매 내어

산속의 천만가지 생물을

길러내는 웅지를 품은 산!

-

말이 없는 산은,

굴러 떨어지는 돌을 보라며

오르는 일 보다

제자리를 지키는 일에

더 마음 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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