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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간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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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55회 작성일 19-04-14 10:10

본문

  나시간을 찾아 / 백록

 

 

   시간의 간을 보려고 그 머리카락 한 가닥 세포의 염색체라도 붙잡고 싶은데 막상 형체가 없다

   시간은 대체 어디로 흘러간 걸까

   시간은 결코 나를 두고 떠난 것이 아닐 것이다

   더구나 나의 시간은 삶과 죽음의 경계 혹은 속세와 형이상의 중간에서 오늘의 나를 기다리며 정지하고 있을 뿐

지금 여기엔 그 존재가 보이지 않는 블랙홀 같은 거겠지

   어쩜, 휘황한 천국행 찬란한 공간이라고 할까

   그 꿈같은 시간을 향하는 건, 곧

   나와 같은 인간일 것이다

   시간은 이 혹성이 태양의 주위를 돌다 태양의 불찰로 뚝 멈춰버리거나 태양의 저주로 추락하며 우주의 미아로

영영 사그라질 때쯤, 그 순간의 찰나와 같은 현상일 것이다

   인간은 막상 정체가 없는 그 시간의 간을 보고 싶어 매사 허망한 별자릴 찾아 허우적거리거나 한낱 불덩어리

태양의 주위를 쉴 새 없이 돌고 도는 이 지구의 자전과 공전 같은 우주의 한 점 또는 그 부스러기일 뿐

   마침내, 나의 시간은 대우주로 파묻히고 마는 지극히 혼미한 처지겠지

   혹자는 그걸 해탈이라 그럴 듯하게 유혹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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