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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지뢰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1,104회 작성일 19-04-10 09:53

본문

노년의 지뢰밭


아직도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파란만장한 인생에 뒤안길로

건강이 안 좋은 노인이 걸어간다


그 앞에 깔린 것은 모두가 지뢰밭

평탄한 길이지만, 녹슨 쇳조각보다 험한

사고가 언제 날지 모르는 힘든 외출이다


신체의 감촉이 급격히 떨어지는 순간

자신에게 무슨 사고가 어떤 아픔을 줄지,

몇초 앞도 예상 못 하며 걸어가는데


그 지뢰밭은 아무런 위험 표시도 없는

삶의 현장에 미로처럼 깔린 그물망이다


막상 재수 없이 사고를 당했어도

자신만 부주의로 소외당하는 현실

한순간 외톨이로 내몰리는 기막힌 순간들


오늘도 낯선 지뢰밭을 건너는 사람들,

요단강을 건너듯,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가듯 


젊어서 삶을 열어주던 길이 지금은 지옥

답답한 일상에 은둔자의 외출 길은

어쩔 수 없는 가시밭길이 통과의례다


봄볕이 축제를 마치고 꼬리를 감추는데

험난한 지뢰밭 길 피할 수도 없고

모처럼의 외출이 불행을 끼쳐서야,


쓸쓸히 홀로 걷는 노인 머리 위로

말없이 저무는 석양빛 눈시울!

이글이글 타오르며 유난히 붉다.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두환이도 늜은이 일 뿐이더군요
허망한 일이지만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두무지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에게나 닥쳐올 노년에 시련을
사실 적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잊지 않고 다녀 가셔서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아울러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많은 지뢰밭을 지나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노병의 지혜로 여생 여여 하시길 빕니다
간절기 감기 무섭습니다
작은 지뢰밭이라도 늘 조심 하시길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년의 삶은 어차피 지뢰밭 길 인생 입니다
삼한 감기로 공원에 산책을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노인의 생각 입니다.
매 걸음마다 지뢰밭
한 순간 너머지면 참변을 당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우중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노년의 외출은 그야말로 위험천만입니다.
불편한 앞길에 장애물은 왜 그리 많은지...


젊은이들의 더 많은 배려가 있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이 바라본 풍경 입니다
감기로 위로를 받고 싶었는데, 저의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누구나 거쳐 가는 길, 그런데 노인의 전유물처럼 바라보지는 세상이 안타깝습니다
비 내리는 우중에 마음 밝기를 기원 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에는 지뢰밭이 야망 앞에서 움추려들어
바닥에 납짝 엎드려는데
이젠 지뢰밭이 사방에서 기디리고 있어
생을 끌어 당기고 있어 순간 순간 아찔하는
순간들을 경험합니다. 이것을 명료하게 해부해
들어가 시대의 아픔과 노년의 생을
결부시켜 놓으니 비극의 현장을 직시하게 됩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한 감기 몸살로 한적한 공원에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불편한 노인의 걸음걸이에 치미는 아픔을 목격하는 순간 입니다

모두가 거쳐야할 인생길,
늙은이의 소유물처럼 취급 받지는 않했으면 합니다
다녀가신 발길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어서는 지뢰밭도
치우고 비켜가고 했겠지만
나이들어 몸도 지치고 모든 것이 여의치 않아
조심 또 조심입니다
두무지 시인님, 건강하세요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으면 누구나 다가올 지뢰밭?
노인들의 전유물은 필경 아니라고 다짐해 봅니다
서툰 글에 오셔서 영광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의 세태는
문지방 밟고나가는 순간
지뢰밭
조심히 살펴도 살아나기 힘든 상처의 길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후 행복한 시간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노인들이 가는 길은 모두가 지뢰밭이지요
불편을 감내하고 외출하는 길, 마음으로라도 함께하는
따뜻함이 있었으면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지방 앞이 
저승인 것이  노년의 이승겠지요 **
누구랄 것도 없이  살얼음판 걷듯  애써  걸어야 하겠고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으면 그래서 이래저래 서러운가 봅니다
우연히 마주 본 불편한 노인 앞에서
나 자신의 이기심이 얼마나 무모한지 한참 깨우치는 순간 이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속의 주인 공이
은파 같습니다

오늘 강풍이 부는데
흡쓸려 갈 뻔했으니요

체력 관리 해야지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나이들어가면서
절실히 체력의 한계...

봄이라 봄을 타는지...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셨나요!
자신 같다고 해서 평소 몸이 불편하신가 싶어 깜짝 놀랍습니다

엊그제 유-턴이라는 <시>제목에서 시마을에 이별을 고하는 가 싶어
안타까움도 있었구요
아무튼 이렇게 다시 뵈일 수 있어 영광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항상 간이 피로한 계절이라고 합니다.

마음은 청춘이나

몸이 따라주지 못하는 현실

건강조심하시고 편안히 쉬셔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가끔 무기력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노년은 무기력도 지나버린 지뢰밭을 걷는 노쇠한 세대 입니다
모두가 함께 이끌어 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따뜻 하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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