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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비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62회 작성일 19-04-11 20:10

본문

휘황한 불빛 아래 휑한 빈자리

하얀 드레스에 꽃을 든 작은 손이

놓칠 수 없는 빛의 씨앗을 움켜쥐고

눈꽃처럼 떨린다

 

폭풍우에 길 잃은 젊은 날의 빗방울 둘

태양의 저주를 무릅쓰고

실낱같은 바위틈에 스며들어

비밀의 씨앗 하나 잉태되던 그믐밤은

바람도 숨죽였고 달빛도 눈 감았다

 

터널 같은 외면 속에 터 잡은 외로움과

물같이 고이는 체념 위로

바람 소리 새소리는 비껴 날고

해와 달의 수레바퀴 겉돌기가 서른 해

 

하늘은 활짝 열려 있어도

빛을 외면하여 열기를 거부하는 바위틈을

여린 풀빛으로 빗장 열고

이슬로 빚어내는 저 눈부신 꽃길

 

열리는 비밀

쏟아지는 빛

드레스에 구르는 하얀 빛살이 빈자리를 메울 때

언뜻 속눈썹에 비치는 물빛이

풀잎 위에 영그는 이슬처럼 영롱하다.

 

 

 

 

 


댓글목록

야랑野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 하신지요? 오랜만에 인사올립니다
벌써 봄도 한간운데  그 눈부신 비밀을 다 보여 주고있습니다
자연의 섭리는 신 만이 빚을 수 있는 오묘함이 경이롭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내 건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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