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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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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4회 작성일 25-08-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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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봉인된 날이 벽면에 걸린 액자 속에 펄럭거리고 


스쳐가는 발걸음이 비 내리는 오후를 붙잡는다 


사생대회 하던 날, 


데생하는 아이의 연필자국처럼 


내 마음속 흑백으로 묘사된 명암들 


손에 잡힐 듯 닿을 수 없는 사람들의 이목구비가 윤슬처럼 몸을 뒤집는다 


빗줄기는 벌레처럼 허공을 기어 다니고


창밖 풍경들이 비문飛蚊처럼 날아 옷섶을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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