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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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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0회 작성일 19-04-02 22:52

본문

그애는 새순처럼 피었다 하루에 한 번

혹등고래만큼 커졌다

비늘 대신 생긴 손톱으로

부를 때마다 할퀴었다.


그애는 눈 앞에서 뒹굴다

눈 뒤로 달려갔다 발자국이 쾅 찍혔다

지나간 자리마다 시가 묻어있었다


오늘의 구름이 생각을 뭉개뭉개 가져오면

뭉쳐졌다 흩날리다, 가 버린다 그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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