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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084회 작성일 19-03-23 11:19

본문

황무지

                   나싱그리


팔리지 않는 땅
버려진 터에는
마른 잡초가 자랍니다
쓰레기 더미에서는
아카시아가 뿌리를 내립니다


먼 옛날 이곳은
푸른 혀로 넘실대는
바다였는지 모릅니다
견디다 더 이상 어쩌지 못하고
뜨거운 불을 토하다
식어버린 고원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황량한 벌판에 닿은 마음
마냥 놀려 둘 수는 없습니다
불도저로 나무뿌리와
마른 잡초를 걷고
너른 꽃밭을 조성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희망의 꽃씨를 뿌립니다


머지않아 개간된 땅에는
계절이 다시 찾겠지요
유채꽃을 거느리고 봄은 오겠지요
가을바람은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한없이 손짓하고 있겠지요
하늘 아래 황무지는 꽃밭이 되어
사람들과 벌들을 모여들게 하겠지요
 

댓글목록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망은 자연인
실제는 그냥 흉내만 내고 있고요
개발 지연으로 버려진 터를
대단지 꽃밭으로 조성한다는 소식에
우리네 팍팍한 마음밭에도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졌으면 합니다
들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싱그리시인님 대단지 꽃밭을 앞에 두고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부러워요.

감사합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향피하셔요.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책길이 더 풍성해질 거 같기는 합니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나요
소확행의 전도사, 쿠쿠달달 시인님 *^^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윈들 희망참의 노래로
향기 휘날리시길 원하시는
멋진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늘 건강 속에 생명참의 환희로
향필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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