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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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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88회 작성일 19-03-18 09:30

본문

독백獨白 / 백록

 

 

너는 보이지 않는 소갈머리

그 머릿속에서 늘 나를 갈구는 골칫덩어리지

가끔은 심통을 쥐어짜거나

애간장을 태우는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땐

현실을 도피하며 과거를 자맥질하고 홀연히 미래를 비행하는 환상에 사로잡히지

얼토당토않은 연리지로 웅크리거나 먹구름 속 비익조로 날갯짓하면서

상실한 정체성이 내 안에서 자웅동체로 살기도 하지

어제는 물론,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내가 죽을 때까지

결코, 나를 떠나지 않을 것 같은 너는

아니, 죽어도 나를 버릴 것 같지 않은 너는

희미한 홀로그램의 중얼거리기지

 

해바라기 일요일이거나 달바라기 월요일이거나 등등 별바라기거나 

이를테면, 살아생전, 아니, 살았건, 죽었건

영원한 나의 혼백 같은

아! 저기 나의 붉은 데자뷔 

동백꽃 한 송이 울컥

뇌리로 스민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동백꽃 한 송이로 울컥 쏟아지는 독백,
지켜보는 눈빛이 선연 합니다.
너무 억매이지 마시고 가끔 소주 한 잔에 달달 푸십시요
건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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