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을 꺾어 돌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골목을 꺾어 돌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056회 작성일 19-03-20 00:40

본문

골목을 꺾어 돌면

 

 

지평선을 베고 잠든 적이 있어요

만년설의 거대한 산맥이 가로막고 있는

긴 시간을 거꾸로 잘라먹으며 나는 계속

작아지고 있었어요

내게서 자라나는 나를 잘라먹는 꿈

 

작아진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숫자가 되는 내 그림자에 질식당할 것 같아

매번 치명적일 곳을 골라 밟아보지만

배수로 증식하는 임파선마냥

허리춤에 숨겼던 꼬리마저

이제는 맞는 주머니가 없어요

 

내가 걸어 온 길을 되짚는데

물을 엎지른 기분은 뭔지

지금을 밟는 삯으로 과거를 담아야한다니

명예로운 과거만 담보가 된다고요

포기는 않을 거지만 정 그래야한다면

나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내딛지 못해요

 

보따리엔 또 숙제만 가득 채워져

골목길 가로등 아래 점이 되었어요

담장 위 고양이가 네 발끝을 세워 늘어진

제 그림자를 끌고 와 내 이마를 핥고있네요

골목을 꺾어 돌면 때로,

나를 보는 위로가 있어요

걱정 말아요(*)


댓글목록

요세미티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요세미티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 칠흑같은 밤바다가 내 침대위로 밀려오는 꿈을 자주 꾼적이 있습니다 현실이 답답할 때 그랬지요 이 또한 꿈처럼 지나가리라. 잘 감상했습니다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요세미티곰시인님
잠을 뒤채는 날이 많아질수록
소유한 게 많아 그렇다는 친구의 말이
떠올라 고개를 끄덕여 봅니다
이 또한 다 지나가리라!
위안이 됩니다~

맛이깊으면멋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로 걱정스러운 마음들만 서로를 걱정해 주지요.
담장 위를 걷는 고양이나, 숙제만 한 보따리 지고 골목길을 들어서는 나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골목길을 접어드니 다가서기 어려운 고양이 조차도 먼저 다가와 위로해 주는 걸 테지요.
걱정 말아요.
걱정 많은 내가 내게 보내는 위로가 위안이 되면서도 마음 쓰리게 다가옵니다.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이깊으면멋시인님 감사합니다
달려가다 가끔 멈추는 연습을 해보는데 성에 차지 않습니다
서툴기만하구요
자기를 사랑하는 연습에 너무 게을리 멀리까지 온 거 같아요~

맛이깊으면멋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시인이라는 말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서 시인이라는 호칭이 무섭습니다.
좋은 글은 솔직한 글이고, 더 좋은 글은 거기에 따르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파랑새님의 글은 두 가지 다를 보여주어 늘 감사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Total 40,998건 40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648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3-20
12647
할미꽃 기도 댓글+ 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3-20
1264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3-20
12645 good차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3-20
12644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3-20
12643
삶의 노래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3-20
12642
장화리 일몰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3-20
12641
봄의 아리랑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4 03-20
1264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3-20
1263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03-20
12638
꽃의 숙제 댓글+ 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3-20
1263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3-20
1263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3-20
12635
댓글+ 1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3-20
12634
첫사랑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3-20
12633
님이여 댓글+ 5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3-20
12632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5 03-20
열람중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3-20
12630
가난한 사랑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3-19
1262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03-19
1262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3-19
12627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3-19
12626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3-19
12625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3-19
12624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3-19
1262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3-19
12622
즐거움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03-19
12621
상사화 고면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3-19
1262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3-19
1261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3-19
12618 내이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3-19
1261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3-19
12616
까칠한 궁합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03-19
12615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0 03-19
1261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3-19
12613
칼의 노래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3-19
12612
파도가 푿다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3-19
12611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3-19
12610
부부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3-19
1260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3-19
12608
구름의 참 댓글+ 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3-19
12607
노랑 우산 댓글+ 1
꽃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03-19
12606
사진 댓글+ 3
소리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3-19
12605
사랑의 조건 댓글+ 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3-19
1260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3-18
1260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3-18
1260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3-18
1260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3-18
12600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3-18
12599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3-18
12598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3-18
12597
화성인의 외출 댓글+ 1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3-18
12596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3-18
1259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3-18
1259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3-18
1259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3-18
1259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3-18
12591
솔밭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3-18
12590
민들레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3-18
12589
소심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03-18
12588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3-18
12587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3-18
1258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3-18
1258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3-18
12584
독백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9 03-18
12583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03-18
12582
아빠, 달떴네 댓글+ 2
최마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3-18
1258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3-18
1258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03-18
12579
뱃살 댓글+ 1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3-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