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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리 일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076회 작성일 19-03-20 10:24

본문

장화리 일몰


하루를 마감하는 석양빛 노을은

황홀하게 타오르는 마음의 빚이었다가

파도 따라 쫓다 보면 말 못 할 그리움

얽힌 사연 붉은 피멍을 쏟기라도 하듯

가슴을 허공에 활활 불사르고 있지,


수많은 세월 모두를 털고 살기란

너와 나 모두는 역부족이었을까?

누군가 백사장을 마냥 배회하는데

빨간 입술로 유혹하는 저 불빛은

잡히지 않은 저세상 끝으로 흐르고, 


어둠이 밀려오자

어느새 다리를 길게 연결한 오작교

수많은 별 무리 반딧불처럼

화려하게 백사장에 안식을 위해 내려오는데



어둠에 대지는 체념하듯 꿈결로

첩첩이 솟아오르는 주변에 산도

천년을 수도하듯 침묵으로

경건하다 못해 무서울 것처럼 꿈속으로


하루를 잊고 산다는 일,

떠난 시간 잡을 수 없는 아쉬움

미래를 터득하며 대처하는 일은

누구도 헤아릴 수 없는 깊은 어둠이었다


어디선가 한 줄기 바람

피곤한 하루 긴 한숨처럼

꿀 향기 가득한 싹들의 냄새가

봄을 알리며 폐부에 깊숙이 박힌다


내일을 생각하라는 계시처럼,

돌아서는 발길은 어느새 집을 향하여

삼거리 마을 불빛이 건너 편에서 미소짖는데.


※장화리:강화군 양도면 소재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게시나 계시나 문제가 없을 듯...
오로라 같은 시 한 편에 머뭇거리다
전등 불 속으로 돌아섭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그러네요!
게시보다, 계시가 훨씬 좋을 것 같아
살짝 바꿔 메웠습니다

늘 세심힌 관찰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늘 평안 하시고, 시인님께 많은 건필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결같은 장화리 일몰, 시인의 심연과 함께 바라 봅니다
손에 잡힐듯 한 노을빛 정경 한 참을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텃밭 근처의 시골 풍경을 메모하며 써 보았습니다
늘 따스한 인정으로 대해주시니
좀 마음도 가볍고 외롭지 않습니다 ㅎㅎ
아울러 시인님도 늘 평안한 일상으로 채우시기를 빌어 드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은 우리 인간에게
일반 계시로 자기 자신을
돌아 보게도 신탁의 미래를
계획하여 나래 펴게도 합니다

늘 자연 속에 휘날리는
시어 잡아 나래 펴시는 시의
아름다움 감상 할 때 마다
시인의 마음 들여다 보고있어
그 따사로움에 물결 일렁입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옵소서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화도 장화리에 서해 낙조가 장관 입니다
의욕만 앞서고 내용은 빈약한 글로 채워졌습니다.
늘 따뜻한 성원에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쪽 바다는  낙조가 
시선을 빼앗기  안성마춤인 곳이죠*

강화섬은  애환이  줄기줄기 묻힌 터이기도 하고요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화리 석양빛 낙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요
아름다운 빛을 표현 못한 아쉬움이 남는 글 입니다
다녀가신 발갈 감사를 전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글로 다 표현 하기는 힘든 일 같습니다
생각이 미치지 못한 내용 좋게 읽어 주시니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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