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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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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5회 작성일 19-03-14 02:37

본문


해산의 진통이

숲으로 번져가고

어둠을 사르는

취기 오른 진달래

창가 아가씨의 가슴에 불 지른다

-

어느새 그녀는

화사한 차림으로

꽃비 맞으며 공원을 맴돌고

따라오는 이도 없는데

자꾸만 뒤 돌아본다

-

도심에 불 켜지고

제과점, 커피 잔 마주앉아

음악에 젖어드는 아가씨

-

허전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침대에 몸을 내 던진다.

누가 부른 것처럼

벌떡 일어나

창밖을 내려다보다가

TV를 켰다가

셀 폰을 들었다가

베개를 끌어안고

이유 없이 흐느끼다가

어느새 꿈속을 거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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