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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한 장 차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083회 작성일 19-03-04 09:13

본문

백지 한 장 차이 / 주 손


사람은 백지 한 장 차이로 살아 간다

서로 손 가락질 하고 발악을 해 대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백지 한 장 차이다


우쭐 하기도 하고 우울 하기도 하여

불안 하지만 다 백지 한 장 차이다

삶은 얇디얇은 백지 한 장의 틈새다


어쩌면 삶과 죽음도 백지 한 장 차이다

총알이 빗발치던 아열대의 전쟁터

총탄에 쓰러진 전우의 초점 잃은 눈 빛

백지 한 장 차이로 이승과 저승이 갈렸다


전쟁을 두려워 하지만 살육은

얇디얇은 백지 한 장 차이다

애국과 매국은 두 가지 색갈에 따라

양시론적 백지 한 장 차이다


이성과 지성도 백지 한 장 차이다

자유와 억압 갈등과 번뇌도

젊음이 늙어 가고 핀 꽃이 시들어 가는 것도

자신의 팔자만 믿고 인생을 소진하는 것도

생각에 따라 다 백지 한 장 차이다


짐짓, 세상은 백지 한 장 차이로

울고 웃는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스갯 소리로
종이한장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고들
그래서 자기들을 모른데요
허나
잘난 사람들 하는 얘기지요
그러나 안보여서 스스로가
죽는다는 말은 모르더라구요
잘읽고 갑니다
주손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큰 레스토랑에서 이빨 쑤시며 헛기침하며 나오는 저 사람이나
물 만 밥에 입 헹구며 나오는 나나 결국은 백지한 장, 공기로  두른
세상의 벽에 등 댄 백지 한 장 차이!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지 한 장 차이
깻잎 한 페이지  그 차이가**

칼끝 이었죠  //  살아보니  그렇습디다  //  호랑이 이빨보다  무섭습디다 ㅎㅎ
인터체인지에서  찢어질 때부터요^^
석촌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유자적한 삶을 늘 추구 해 보지만 그게 백지 한 장 차이로
칼끝이 되었다 삵퀭이가 되었다 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히 삶과 생각은 백지 한장 뒤집기라 하던가요
우주 공간에 티끌보다 미약한 존재들,

어느 날 훌훌 날아 가버리는 자존과 목숨을 놓고
수많은 날 무게를 실어보려 발버둥 치는 것 같습니다
백지 한장의 이성을 돌아보며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생각 바꾸고 살기가 바늘 구멍 들어 가기보다 힘드니,,,
철들면 간다는 말이 겂이나 철은 커녕 心治도 우왕좌왕 하고 있으니
한심할 노릇이죠^^,
감사합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참에 백지 한 장으로 나뉜 것 마저 찢어버려야겠습니다
그 한 장 같은 선으로 어언 70년 세월을 갈라 놓았네요
남과 북은 나라의 경계가 아닌 방향의 구분이라는 걸
왜 못 느끼고 살아야하는지...

서로 남이 먼저네 북이 먼저네
동과 서는 분명 순서가 있는데
북과 남은 남과 북은
서로 뒤바뀌기 일쑤지요

아무튼 난해한 문제올시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70여년을 사기꾼과 도둑들 때문에 이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어디 하소연 할 데가 있어야지요
진퇴유곡입니다 시원한 일갈 칼날 입니다
감사합니다 백록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한 장 차이가 세상을 바꾸기도 하고 뒤집기도 하고
미묘한 인간사의  흐름을 지켜봅니다!
속임없는 세상이라면 고통을 더 할텐데
그런 속상함으로 생은 곱절로 아픔을 삭히며 살아가나 봅니다.
이것을 직시하면서 깊이를 더해 생을 정점을 노래 했군요.

주손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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