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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을 서성이다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677회 작성일 19-02-20 05:44

본문

​부엌을 서성이다가



부엌 옆 붙은 작은 세탁방 

한 소절,  한 음정도 틀림없이

건조가 끝 났음을 

두 남녀만  살고있는 이 세상에 

음악으로 알린다, 

내가 꺼내다 갤께... 성차별이 해소됐다

 

금남의 구역인 부엌 

전기밥솥의 아나운서도 여자인 

성 차별의 세계! 

서서히 禁忌가 나의 침입에 깨지고 있다


나이 들며  사타구니 사이 종소리 멈추자 

리낌 없이 라면을 끓이다가 

이젠 많은 끼니,  그 맛과 영양까지 

내 손에 놀아난다... 나는 침략자!


옆 집 남자 세 끼 담당의 전업주부라 해도

난 간간히 남녀 동등을 외치며 

때때로 꺼내입는 턱시도 같이 내 차린 아침 식사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사모님을 초대한다 


그래도 내 솜씨는 그 유명한 

종씨 차줌마와는 달리 

부엌문을 못 넘고 내수 용으로 끝나도

성 차별을 깨고 있는 부엌 주변의 한 불출!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나게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불출이라고 고개 숙였더니
많은 항의의 원성도 없고, 그저 배 고프면
찾아먹는 버릇을 과장 좀 했네요
부엌방 시인님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식탐에 체중 관리 실패 중,
준비 쉬운, 셀러드와 마태 차
간단한 아침식사에 초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쿠쿠달달 시인님!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나이 들어가며 점점 중성화돼가고 있는
과정 인가 봅니다, 힘들어할 때 도와주면서
제 속셈을 숨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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