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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밭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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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71회 작성일 19-02-21 21:45

본문

솔밭 친구



소나무 숲 길을 걸으며 
막막한 가슴 뚫어주는 
솔밭 사이로 흐르는
바람에게 말한다 


세상에서 제일 시원한
너를 마시러 왔노라고 

솔 잎을 밟으며 걸어가는데 
낙엽 아래 숨죽인 흙도 말한다 


늘 외롭고 추운 산에서
네가 와 꼭꼭 다져주는
발자국 소리가 반갑다고 

우린 각자 바쁘게 살다가
만날 때마다 반가운 것은 
서로의 빈 곳 허전한 구석을 채워주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복잡한 세상에서 외롭게 살며 
홀로 된 서로의 방에 찾아 가서
가슴 속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영혼의 친구를 만난 것처럼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밟은 소리가
집까지 쫒아왔군요
아무말없이 차분하게 받아주는
솔밭친구 최고입니다

잘읽고 갑니다
해운대물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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