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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의 거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059회 작성일 19-02-15 12:37

본문

 

 

 

 

 

 

 

 

 

 

거울 앞의 거울 /추영탑

눈 뜬 거울 앞에서 눈을 감으면 나도

거울이 되는데 거울을 못 보는 내가 있어

세상은 얼마나 깜깜한가

먹물 한 국자 뿌린 거울과

눈에 커튼 친 내가 서로를 외면할 때

빛 잃은 은하와 장벽에 싸인 시선의

경계엔 우주뿐인데

한 발 물러서면 더욱 깊어지는 수심의 내부

 

죽음을 향해 추락하는 별똥별을 붙잡아

빛이 막 사그라지려는 순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주술을 왼다

거울 앞에 수북한 나이테를 들고

거울 속을 돌아나오는 바람,

내 감각은 바람의 자식, 귀 떨어진 거울 밖의

거울이 된 제단에 올려진 천 개의 눈금으로

허물어지려는 내가 거기 있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울 속에 비친 자화상!
요즈음 저는 눈을 감고 지내는데,
거울을 자주 바라보나 봅니다
가슴 저린 시 함께 음미하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일부러 외면하는 일도
있습니다.

거울보다는 마음의 거울, 내면의 거울로 바라보는 자신!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요?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거울이 날 배신한 거울이 아닌가? 내 눈을 씯고
또 봐도 과거로 돌리라고 ......

내게 유일하게 자랑 꺼리던 거울 속 맑은 눈
세월의 탓인가 나를 외면하는 슬픔을 주네요

3월 달에는 드디어 거울속에 달라진 아지랑이 와 파리의
춤사위로 나를 배신한 그를 타협 해 볼까 합니다

공감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저도 반갑고 반갑습니다. 진정한 모습은 거울 속의 달라진
모습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울 속에는 또 거울이 있고, 그 속에는 진정한 내 모습을 비춰주는
또 다른 거울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2월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꽃 같은 세월만 비춰주는 거울 하나,

보내 드립니다. 카푸치노도 한 잔, 은영숙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울은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니
본 마음이 유유하신 분이라 굳이 돌아서실 일이야,,,
잘 보았습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습이 변한다고 거울 탓만 할 일은 아니지요.
거울을 내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거울이 나를  따라오는 것을
어찌하겠습니까?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울 앞의 거울!!!! 제목 부터 압권입니다.
시를 술술 풀어 나가시는 시인님의 실력에 무한한 존경을 보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칭찬을 들을만한 것은 못되고, 그저 거울 앞에 서면
내 모습도 자신을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을 뿐입니다. 삼생이 시인님! *^^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우리는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도
 어쩔수 없음을 느끼는 나약한 나를 생각합니다

주옥같은 글속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다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선아2 시인님!
우리 모두는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면서
내 마음 속을 들여다 보는 순간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죄로 범벅이 된 자신을 바라보면서 거울에 먹물을 뿌려 자신을
숨기고자 하는 순간도 있었을 거구요.

허우적거릴 때는 그저 돼지껍데기에 막걸리 한 잔, 시원하지 않습니까?  허허 ... *^^

선아2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는 자정이 넘어서 못 먹고
오늘은 아침이라 못 먹고
점심에는 아마도 홍어회에 막걸리 한사발을 할것 같은데요
모처럼 벗들을 불렀거든요......ㅎㅎ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에 벗이라.... 흥 나겠습니다.
주량을 줄이고 줄여 겨우 청탁 불문하고 두 잔이 되었는데

불러주신다면 두 잔 반으로 늘여 볼까합니다. ㅎㅎ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정상치기들이 모조리
이 시를  염송하라면  암송을  매미처럼 하긴 하겠지만

뾰족하게 돋은 뿔 만은  양심 상 모른 체 할 듯 합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회용 시를 누가 암송할 거며
또 누가 그런 수고에 정신을 팔겠습니까?
요즘엔 두 번 읽어주는 시도 많지 않을 테니 그런 바램은

저쪽으로 밀어 놓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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