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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로 우는 성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46회 작성일 25-08-01 06:17

본문

성대로 우는 성대/


최경순

수탉이 울자
붉은 알을 순풍 낳아
밀어 올리던 바다 
이내, 핏빛으로 물드니
하루 삼시 세끼가 시작된다
낚시 사냥꾼이 바늘에 웜을 끼워
사로잡을 욕망 줄을 내린다
웜은 성대를 보고
성대도 웜을 본다
둘은 본능적으로 눈이 마주친다
성대의 눈은 또렷하고
웜의 눈도 또렷하다
둘은 오직 보는 일에만 집중한다

정적이 흐르는가 싶더니
바다가 움찔한다
물의 주름이 회오리처럼 인다
성대는 좌우 날개로 물장구를 친다
줄에 힘줄이 생긴다
초릿대가 빳빳하다
순간 사냥꾼이 낚싯대를 낚아챈다
청록빛 하늘 위 바닷새가 되어 
햇무리 끝자락에 걸려
꾸우~꾸우~ 성대로 운다

이런 젠장 할
하필, 왜 나냐 꾸우~

댓글목록

onex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onex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산 간절곶 앞바다 적당히 떨어진 곳 라이프쟈켓 단단히
땅겨입고 추위에 아랑곳없이 시동을 걸어 물길 헤쳐간
나와바리 자리. 열기,볼락을 위해 수심25m 지점 봇돌을
들었다 놨다 수차례  그리고  원운동 상완근 팔뚝이 굵어진다.
저쪽에서 물위에 보여지는 붉은 빛
에이~!  성대다.  버려라~
친구는 왜 그리 성대를 고기 취급을 안하던지
저는 성대의 화려함에 꾸꾸에 입맞춤을 하고 간섭하게 됩니다.
날치와 함께 하늘로 날아다닐 것 같은 성대의 꾸~우
재밌게  만나고 갑니다.  최경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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