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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조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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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9회 작성일 25-08-02 15:11

본문

밝게 피어나기도 전에 지는 것을 두려워했고
감춰둔 속마음에 오해만 쌓여가서
솔직하지 못했다.

지나고 보니 봄이었나 싶어
그리워서 바라보니
그렇구나

별이 떠올라

은가람길 따라 바다가 되어
조각배 띄워 본다

조심스럽게

짙게 깔린 검은 안개가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멈춰있을 수는 없어서

그리고 나아간다.
공전하며

별을 따라서
지평선이 보일 때까지
아마 어쩌면 표류할지도 모르지

이유를 알수 없지만
그리워서

그래도 항해를 시작한다.

기다리다
한 걸음은 너무

멀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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