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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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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2회 작성일 19-01-18 09:50

본문

입춘


바람이 아무리 찬들

이미 녹아버린 마음을 어쩌랴

양손 가득 프리지아를 안고

너를 찾아 나서는 나는 부끄러움이 없다


설레임을 감추지 못하는 발걸음

속마음을 들키고도 헤실헤실 삐져나오는 웃음

나는 정녕 그리움으로 미쳐가는가


네가 아무리 외면한들

그리움이 넘쳐서 네 발 아래로 흐르는걸 어쩌랴

프리지아 향기가 돌아선 그 마음을 녹이리라


그대여

돌이켜 사랑하라

그대와 나 사이 얼어붙은 강물이 녹아

발길이 끊긴 울타리 입구에도 꽃물이 들고있다


차가운 바람을 헤치고

그대 머리맡에 가장 일찍 핀 꽃을 놓아주는 마음

그 마음 하나만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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