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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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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죽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49회 작성일 19-01-09 23:59

본문

뭉툭한 다리를 내 밀어

흙이라는 발판을 보며 쭉 뻗는다

처음은 뭉툭하였으나 이내 날카롭고

뾰족하게 변한다


태어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끝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저 밑바닥은 희망이자 어둠이었다


우리는 깨지지 않기 위해

더욱 더 다리를 뻗었고

실패한 그 들은 처참이 떨어졌다


그런 우리를 보며

가만두지 않고

툭툭 건들며 

떨어트리고 깨트리는


그대 들은 누구고 왜 그러는지

궁금함이 많을 나이였다


시간이 흘러 따듯해질 때 쯤

우리는 서로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은 기쁨에 대한 것인지

억울함에 대한 것 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울다보니 서로의 몸은 녹아

조그만 강을 만들어 흐르고 있었고

우리는 그렇게 사라졌다


그러나 하나의 물음만이 남아

처마 밑에 돌아왔다

행복이었을까?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인사드립니다 부엌방
예의 없이 불쑥 머물다 갑니다

고드름 이렇게 재미나게 읽게 되네요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셔요^^
죽관 시인님

죽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죽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님 감사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을 고드름에 비유한 시였는데 생각한 것 만큼 담백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ㅠㅠ
더욱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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