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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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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083회 작성일 18-12-24 20:25

본문

인생론/브르스안

인생은 겨울 눈꽃이다
태백 둔덕  높새 바람이
물어 온  희멀건 불빛이다

인생은 바다보다 깊은
방랑이다
뜻도 없고
흔적도 없고
끝도 없는
파도거품들의 지친 몸부림

인생은 구겨진 습작의
휴지통이다
뇌세포에 서성거리던
한 잔 술이  망각의 강에 멈춘다
두 잔 술에 고사목이 쓰러진다
세 잔 술에  애정 영화의
여주인공이 죽는다

인생은 구름 속에 감춰진
별빛이다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꿈틀거리며 반짝이는
적막한 고독이다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 잔 술에 여주인공이 죽으면 안되는 데 ... 말 술은 드셔야 하는데...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고독하다는데.. 죄송해요.. 하지만 반짝 뭔가 튀어오르네요.. 시어들이...

브르스안시인님..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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