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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한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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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65회 작성일 18-12-20 11:20

본문

겨울나무 한 그루


  정민기



  많고 많은 나뭇잎 다 마르자
  바람이 모조리 걷어간다
  수수깡처럼 깡마른 나뭇가지만
  흔들리는 것이 안타까웠을까
  참새떼 친구네 놀러 오듯 날아든다
  열매처럼 가지 끝에 앉아서
  지저귀는데, 하늘길 가는 낮달
  잠시 빈 나뭇가지 끝에 앉아 쉰다
  쏟아지는 햇살 가루가 발을 구른다
  산 그림자에 서서히 보이지 않는
  겨울나무 한 그루, 눈이 내리면
  눈꽃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이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교 시절부터
제 시가 맑다는 소릴
많이 들었습니다.
마음 주심,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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